피크닉 커플의 이혼!

이와이 슌지의 영화 '피크닉' 커플의 이혼!
어제 아침 와이드쇼에 이 소식이 나오는걸 보고 깜놀.
연예인 커플의 결혼이나 이혼따위 나랑 아무 상관 없지만, 아사노 타다노부 X chara 커플 굉장히 이상적인 부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충격이었다.
저번에 chara가 음악 방송에서 인터뷰하는걸 봤는데, 자기는 아이들한테
"엄마는 너희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건 아빠기 때문에 너희는 두번째야"
라고 말한다는걸 보고 무지 인상적이었었다. 둘다 개성강한 배우&가수에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멋져서 걍 쫌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테레비 방송을 보니 이혼의 원인은 아사노타다노부의 바람때문인것 같다고.
아사노상... 산발하고 수염기르고 거적대기를 걸치고 나와도 멋있다고 꼬박꼬박 영화 챙겨봐드렸더니만...
이건 뭐....-_-


그리고 테레비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요즘 우리 빅뱅아가들...일본 테레비에 자주 나오더라~ 잘 밀어주나비. 조용한게 싫어서 항상 테레비를 켜 놓는데다가 주로 틀어놓는 방송이 후지테레비인데, 얘들 후지테레비 아침방송에 엄청 자주 나옴. 얼마전엔 10시쯤 하는 (아마도 주로 아줌마들이 시청하는) 방송에 나와서, 요리하는데 앞에 앉아있다가 시식하질 않나... (이방송 안에 있는 요리프로 내가 좀 좋아한다. -가끔 나오는 젊은 이탈리안 쉐프가 좀 귀여움. 파스타 면 익었나 확인한답시고 한가닥씩 후루룩 먹어볼때 게스트로 나오는 아줌마들도 다들 뻑감.ㅋㅋ-)
아, 그리고 얼마전에는 일본에서 왠만큼 뜨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에도 나오드라. 그날도 아무생각없이 틀어놨다가 애들 나온거 보고 깜놀해서 집중시청했는데, 애들 일본어 실력이 넘 민망하드라. 징요는 질문했는데 갑자기 말문 막혀서 잠시 정적...그럴거면 통역사를 쓸 것이지. 뭐 노래랑 퍼포먼스는 멋있었지만...ㅋㅋ

하여간 요즘 일본방송에 동방신기, 빅뱅 둘다 아주 잘들 나오는 듯. 인기도 좀 있는듯 하고.
얼마전에는 학교에 게스트로 온 '아베 마리코'라는 일러스트레이터랑 얘기 하는데,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동방신기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냐고..ㅋㅋ 다들 얼굴도 별로인것 같은데 왜 그리 인기가 많은거냐고. 하는데 팬은 아니지만 속으로 쫌 발끈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꼭 물어보는거...'욘사마는 원래 한국에서 그리 인기 없다면서요?' 요거..ㅋㅋ
그러면 나도 '옛날에는 인기 많았는데, 한참 일본에서 인기 많아졌을때 사람들이 의아해 하다가, 최근에 드라마(태왕사신기)에서 멋있게 나와서 다시 인기 많아졌어요' 라고 대답하지..ㅋㅋㅋ


뭐, 연예계 얘기는 그렇다 치고.

드디어 한국간닷! 일주일도 안남았다!
가기전까지 각종 飲み会 (노미카이-술자리?)에 쫓아다니느라 금전상황도 컨디션도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간다니까 좋다! 일본애들이랑 노미카이하면 꼭 음식이 5종 정도 코스로 나오고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노미호다이'(이거 한국어로 뭐라 해야하나. 술 부페냐..ㅋㅋㅋ) 로 가는데 기본 한번 가면 2,3시간에 3000엔 정도 들기 때문에 2차까지 가게 되면 굉장한 금전의 압박이...ㅠ_ㅠ 한국에 비해 그리 자주 안마실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얘네들도 뭐만 있으면 챙겨 먹기(마시기) 좋아해서 압박이 좀 심하다.
어쨋튼 9월 중순에 대학원 중간발표회가 있기 때문에 마음이 그리 편할리도 없고 편해서는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한 학기가 지나가고 방학을 맞이한 것이 걍 마냥 좋고나...
뒤늦은 나이에 레포트 압박...괴로웠어.  플라톤에 소크라테스에...왜 조형학 수업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는 거냐...-_- 한국어로도 이해하기 힘든데 일본어로 철학공부에 레포트라니...최악. -_-

아....한국 가면 맛난거 많이 먹어야지.
요즘 기말이라 바쁘기도 했고, 곧 한국 간다는 생각에 집에서 요리도 안하고, 밖에서 먹는거 아니면 대충 탄수화물(빵 아니면 쌀...)로만 배를 채웠더니 기력은 떨어지고 살만찌고...큭...
집에가면 단백질 대략 섭취하고 기력을 회복해야지.
아~~~ 좋아라~~~~~~~~~~~  ㅋ ㅑ ㅋ 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