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부터 빡신 하루하루가 될 예정!

홀로서기 in 東京 2009. 2. 1. 22:12
드디어 일본에서 아루바이토를 시작했숨둥.
진정한 외국인 노동자로 거듭나는 거지...ㅋㅋ
3월에 학교 근처로 이사갈라면 목돈이 필요한데, 내 학비 내느라 거덜난 울엄마 통장사정을 생각하면 돈달란 말을 못하겠어서.... 어쨋튼 혼자 해결해 본 답시고 아르바이트를 2개나 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

일단 9시부터 12시 15분까지 어학원 수업을 듣고나면 집으로 곧장 달려가 밥을 먹고, 1시반까지 첫번째 아르바이트를 하러간다. 요건 일본에서 발행되고 있는 한국인 생활정보지 편집 디자인 작업이고...
그 아르바이트가 6시반에 끝나면 집에 가서 밥을 먹던지 어디가서 책을 보던지 하다가, 8시부터 화미레스 (24시간 영업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죠나상 (요건 죠나단의 일본식 발음. 웃겨ㅋ)에서 12시까지 서빙 아르바이트 되겠다!! 편집디자인 아르바이트는 월-금 맬맬 가는거고, 죠나상은 일단 일주일에 4,5번 정도로 쉬프트제이기 때문에 나름 조절이 가능하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죠나상 아르바이토도 시작인데...첨 해보는 서빙일이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뭐 어쨋튼 해야지. 넉넉한 돈으로 이사할라믄.
꿈에 그리던 독신생활이 아니던가!
햇빛이 잘드는 깨끗한 집! 예쁜 가구! 예쁜 가전제품!! 예쁜 커텐!! 예쁜 그릇!!!!!
꿈꾸던 그것들 다~~~~~~~~~~~~~~~~~~~~~무리 이고(-_-)
어쨋튼 집세가 싼 방에서 중고 가전제품으로 시작하는 내 인생 첫 독신생활이 되겠지만....
그래도 갖출건 갖추고 살아야 하잖아. ㅠ_ㅠ

돈이 필요해! 돈!!!
엔고 시대에 가난한 유학생이 살아남으려면 내가 엔을 벌 수 밖에. 흑.ㅠ_ㅠ


저번주에는.
엔고의 타격을 지대로 받아서 600엔으로 일주일을 버텼다.
학비 낼때 환율이 1530원이길래 그것도 너무 비싸서, 일부러 엄마가 씨티은행에 넣어준돈은 남겨두고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몽땅 긁어모아서 학비를 냈는데... 저저번주에 환율이 미친듯이 오르더니 결국 1600원을 돌파하는거다. 억울해서 돈을 뽑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결국 어쨋튼 1500원대로 내려갈때까지 기다리자 한것이 600엔으로 나를 견디게 했다.
수퍼가서 돈이 모자라 과자를 못사먹는 굴욕을 경험했지만...ㅠ_ㅠ 뭐 나쁘지 않아. 돈 아꼈잖아. -_-
일단은 금욜날 환율이 다시 1500원대가 됐길래(그래봤다 1570원), 급한대로 가서 일단 만엔만 출금하고, 수퍼 순회하며 장봤다.

그리하야....
이번주 주말은 유학생 나름의 포식!
토욜날은 룸메 어무니가 보내주신 갈비랑, 내가 싸온 잡채로 뒤늦은 명절 분위기 내고.
오늘은~~ 크림시츄(요거 크림스튜의 일본식 발음되겠다.ㅋ) 해먹었다~!!!! 
저번주 주말이던가...저저번주 주말이던가.....영아네집(이라고 쓰고 영아찜질방이라고 읽는다는...전기,물 마음껏 쓸 수 있는 레오팔레스)에 때밀러 갔는데, 그날 영아가 크림시츄를 해놓은거다. 첨 먹어봤는데, 맛있길래~나도 만들었다~! 카레 처럼 '루'를 팔기 때문에 만들기 간단하고 맛난다~ 또 해먹어야지.
그리고 저 뒤에 현주표 피클도 있으시다~!
요즘 피클만들기 붐~~ㅋㅋㅋㅋㅋ
별로 안시고 아삭아삭하고 맛나다규~!
뭐.
이런 여유부리기도 담주부터는 무리이겠지만, 어쨋튼 잘 챙겨 먹고 살아야하지 않겠나...
학교 입학하기도 전에 몸상하지 않게 조심해야지....

그럼 이걸루다가...간만의 사진포함 포스팅  끝.
아, 올릴거 많은데. 얼마전에 보고온 전시 리뷰도 잊기 전에 써야하고...
담주부터 시간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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