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화관 가기!

홀로서기 in 東京 2008. 7. 31. 00:31
보고왔다~!
지브리의 새 애니메이션 "벼랑위의 포뇨"
이영화 일본에서 어찌나 화제인지. 미야자키하야오의 간만의 작품이라고 일본 방송에서 하야오 스페셜로 다큐멘터리도 방송하고,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일주일걸러 한번씩 다 보여주기도 하고...다들 눈빠지게 기다리셨나 봐. 단순히 장사하기 좋아하는 일본이니까 그러는 것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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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은 영화 보는거 너무 비싸서.ㅠ_ㅠ 가난한 유학생은 한번 볼라면 큰맘을 먹어야 한다. 영화 한번 보는 가격이 무려 1800엔!!! 학생 할인 받아도 1500엔. 한국서 카드할인 받고 3,4천원에 영화 보던 나로서는 정말 용납할 수 없는 가격이라는거다.
하지만. 영화도 나를 유혹했지만, 또 하나 나를 유혹한것이. 바로 7월 19일에 신주쿠에 새로 오픈한 영화관 피카데리 신주쿠! 집에서 신주쿠역 가는 길에 있는데, 요게 어찌나 으리으리 삐까뻔쩍 한지 한번 이용해 보지 않고 견딜 수가 없어서;;;;;; 보고 싶은 영화도 있겠다, 이때다 싶어 홈피를 검색해보니, 매주 수요일 레이디스 데이라고 여자들은 1000엔에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거다! 1000엔에 영화 본다는데 싸다고 기뻐하는 상황이라니, 좀 웃기지만, 어쨋튼 너무 기뻐서 바로 예매.

그리고 오늘 보고 왔다.
영화관 완전 삐까뻔쩍 으리으리 좋았는데, 시간 촉박하게 들어가기도 했지만, 오픈한지 얼마 안된데다가 싸게 볼 수 있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사진을 못찍었다 ㅠ_ㅠ
영화는. 역시 딱 지브리 다운 지브리의 영화였음. 재미있고 귀여웠고 좋았지만, 어쩐지 '흠...'이라는 느낌? 영화 감상 후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올릴 계획이니 잠시 미루고.

그나저나 일본인들 영화보는 매너 진짜 좋다.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나. 애기들 데려온 사람도 많았는데 애들 절대 안떠들고. 그리고 영화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불 켜질때까지 절대 안나가고 다들 열심히 본다는거. 우리나라에서는 스펀지 하우스나 시네큐브같은 예술영화 많이 보여주는 영화관에서만 의식해서 그렇게들 하고, CGV같은 곳에 가면 다들 영화 본편 끝나면 우르르 나가 버리는데. 요런건 좀 배워야겠네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관 11층 건물 전체가 영화관인데, 1층 2층과 지하 1,2층에 걸쳐서 MUJI매장이 있다. 원래 여기서 한 50미터도 안떨어 진곳에 작지만 4층짜리 MUJI매장이 하나 있는데, 또 생겼음. 물건은 거의 비슷하게 가져다 놨는데, 요기가 또 좋은게 지하 2층에 MEAL MUJI가 있다는거.
MEAL MUJI는 MUJI에서 매장에 운영하는 델리 까페 인데. MUJI의 컨셉에 맞는 메뉴와 분위기로 이루어져 있는 곳. 긴자 무지매장에서 한번 이용해 본적 있는데, 그때 그곳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메뉴는 가격대비 미묘 였지만.) 나중에 한번 이용해볼 생각이다. 이쪽은 지하여서 그런지 약간 어둠침침한 느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둘러 앉을 수 있는 커다란 책상뿐만 아니라 늘어져 있을 수 있는 커다란 소파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간단히 밥먹고 공부하기 좋을 듯 싶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 룸메가 늦는것 같길래 혼자서 저녁식사 해결~!
요즘 빠져 있는 소바!!!!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 한끼 식사,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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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꽤 편하기도 하고, 맛있다~! 그리고 싸고. ㅋㅋ
소바 쯔유 한통 약 250엔정도, 그리고 토로로(마)면 6인분이 250엔 정도 였나. 더 싼것도 있고.
그러니까 약 5000원 정도로 6끼를 해결할 수 있는 초 저렴, 초 간편 한끼 식사. ㅋ ㅑ ㅋ ㅑ
소바쯔유만으로는 조금 심심하기 때문에 김을 잘게 잘라넣고, 파랑 양파 채썰어 넣고, 와사비 넣고, 시원하게 얼음하나 띄우면 완전 굿~! 원래 소바에는 무를 갈아서 넣어 먹는데, 큰 무가 하나에 100엔 정도로 비싼건 아니지만, 소바용으로 사기엔 너무 크니까;;;;; 그리고 사봤자 일단 갈 수 있는 도구가 없기 때문에, 무대신 양파를 채썰어 넣어 먹는데 요게 좋드라공~

어쨋튼 오늘은 이렇게 한끼 해결했다!
히키코모리 돈까먹는 백수, 영화보는 사치 했으니, 식사 한번 정도는 돈 아껴주는 쎈쑤~!
수테키 수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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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 ( Andy Warhol: A Documentary Film, 2006)

한눈팔기 2008. 6. 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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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
(Andy Warhol: A Documentary Film, 2006)


감독 / 릭 번스

▷ 2008.06.11 명동 스폰지하우스

내가 앤디 워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단순히 그의 색채 감각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작품이 가지는 시대적 의미와 가치는 두번째이다. 그에대해 잘 알지 못했을때 그의 작품들을 보고 그 화려한 색채에 끌렸다. 그리고 리움 미술관에서 열린 그의 전시를 보게됐다. 우연히 도슨트의 설명을 함께 듣게 되었고, 그 때 나는 그의 작품을 조금 더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엔디워홀에 대한 4시간 짜리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나는 앤디 워홀이라는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아티스트가 가진 재능과 생각에 한번 더 강하게 반했다.

그는 천재 이지만 자신감이 없는 소년이었다. 그런 그를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끌어 올린것은 스타가 되고자하는 그의 욕망과 인정받고자 하는 끝없는 욕심. 그리고 그 욕망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끝없이 실험하고 고민한 그의 노력이었다. 그는 재능이 있는 아티스트였지만 타인의 의견을 배타적으로 무시하지않았다. 그들의 충고와 의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스타가 될 수 있는지 예술가가 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원하던 스타 예술가가 되고 난 후에도 그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서 조각을 하는 설치미술가로 영화를 찍는 영화 감독으로 밴드의 프로듀서로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만들어냈다.

영화에는 예술가로서의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의 사랑이야기, 그의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스타 예술가로서의 삶의 이야기등이 아주 자세히 그려져 있었다. 유명인의 내면적인 파멸에 대해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그는 그로 인해 마릴린 먼로나 리즈테일러의 초상화를 그리고 주목을 받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유명 예술가가 된 앤디워홀의 내면적인 파멸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었다. 그가 소중히 여기던 팩토리와 그곳의 사람들에게 '드렐라(신데렐라+드라큘라)'라 불리며 미움을 받게되고, 누군가의 피살대상이 되었고, 그로 인해 죽다 살아났으며 소중이 여기던 팩토리는 해체되었다. 그로인해 앤디워홀이 파멸하지는 않았지만 팩토리로 만들어진 그의 세계의 파멸은 그의 내부의 파멸을 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그는 예술활동을,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초상화는 그가 예술활동을 하기위한 상업으로 이용되었지만, 그 초상화를 단순히 돈만을 벌기위한 상업으로 남기지 않기위해 생각했고 그대로 실행했다.
예술에 대한 세상의 고집과 자부심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던 그 때, 새로운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정 받기 위한 그의 끝없는 고독한 노력으로 자신감이 없던 소심한 천재에서 역사에 남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큰 감동을 주었다.

여담이지만, 앤디워홀이 캠벨스프 그림으로 첫 전시를 하고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무렵, 그는 갑자기 자신의 스타일을 바꿨다.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 옷을 입고 인터뷰에서는 그의 생각을 밝히기 보다는 질문의 겉을 멤돌며 횡설수설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앤디워홀은 자신의 개성을 죽이기 위해서 라고 했다. 개성을 죽임으로서 새로운 개성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앤디워홀은 그렇게 자신을 위장하고 보호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 모습이 아임낫데어에서 케이트 블랑쉐가 연기한 주드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검은 선글라스도 호리호리한 연약해 보이는 체구도 의욕이 없어보이는 말투도 왠지 주드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대중의 인기에 달관한듯이 보이는 예술가의 고집과 자부심에서 보여지는 크레이지한 그들의 모습이 내게 너무 매력적으로 강렬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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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리 인 더 스카이 (Suely in the Sky, 2006)

한눈팔기 2008. 6. 11. 19:18
슐리 인 더 스카이 (Suely in the Sky, 2006)

감독 / 카임 아이누즈

▷ 2008.06.10 명동 스폰지하우스


20살 난 한 여자의 독립을 주제로 한 영화. 그렇지만 역시 문화의 차이인것인가. 그녀의 독립이 진정한 정신적 독립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에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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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無用: Useless, 2007)

한눈팔기 2008. 6.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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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無用: Useless,2007)

감독 / 지아 장 커
출연 / 마 케

▷ 2008.06.06 홍대 상상마당

옷에관한 세가지 이야기.
더럽고 열악한 시설의 공장안에서 시끄러운 소음을 견뎌가며 옷을 만드는 사람들. 그들이 만드는 옷은 그들이 알지 못하는 매장에 전시되고 그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골라진다. 영화는 옷을 만드는 사람으로부터 옷을 고르는 사람에게 시선을 옮긴다. 그리고 옷을 디자인한 중국인 디자이너 '마케'에게 시선을 옮긴다.
그녀는 의류 대량생산의 중심에 있는 중국이라는 자신의 나라와, 대량 생산되어 지고 있는 자신의 브랜드의 옷들에 염증을 느낀다. 그리고 옷에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 가치가 있는 옷을 만들고자 하고 '쓸모없음'이라는 뜻의 '無用'이라는 브랜드를 만든다. 그곳에서는 배틀로 일일이 천을 짜고 바늘로로 옷을 꿰매고 만들어진 옷을 흙속에 묻어 그 옷에 자연스래 흙의 색. 시간의 색이 물들도록 한다. 인위적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옷에 그 옷만이 가진 역사를 더한다. '無用'이지만 그옷안에 시간과 정성이 있다.
그리고 영화의 시선은 먼지로 뒤덮인 산샤지방의 탄광촌 마을의 수선집으로 옮겨진다. 그 곳의 광부들은 더러운 낡은 옷을 봉지에 넣어 달랑 달랑 들고는 수선집에 와서 옷을 수선하고는 다시 봉지에 넣어 달랑 달랑 들고 간다. 그 수선집에 모이는 사람들의 낡은 옷들은 그들의 몸에 맞춰 수선된다. 그렇게 낡은 옷 하나에 그들이 시간을 담아간다. 그들이 입는 옷은 분명 대량생산된 옷일테지만 그들은 그 옷에 자신들의 시간을 담고 추억을 담는다. 그리고 수선집에 모여 이야기를 담는다.
담담하고 냉정한 영화의 시선을 따라 옷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에게는 마케의 '無用'이라는 브랜드와 그 브랜드에 담긴 철학의 의미보다는 공장에서 옷을 만드는 행위, 옷을 고르는 행위, 그리고 그 옷을 가진 사람들이 담는 의미와 시간들에게서 느껴지는 '有用'의 의미가 더 크게 느껴졌다. 나의 장농속에서 좋아하는 옷. 잘 입지 않는 옷, 안 입는 옷으로 옷들을 구별된 옷들도 어딘가의 내가 모르는 디자이너가 옷을 디자인하고, 옷을 만들고 여러 사람들의 손에 거쳐서 나의 손에 왔고 나에 의해 분류당했다. 안 입는 옷으로 분류된 그 옷들에도 그 옷만의 시간이 있고 가치가 있다. 디자이너 자신의 시간과 가치를 을 더한 '無用'의 옷들은 마케의 철학과 시간으로 그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것은 예술적 관점의 다지이너의 생각뿐일 지도 모른다. 의상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有用'한 내 옷장속 옷들과, 탄광촌 광부의 때묻은 옷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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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2007)

한눈팔기 2008. 6. 11. 18:52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2007)

감독 / 토드헤인즈
출연 / 케이트 블랑쉐, 벤 위쇼, 크리스찬베일, 리차드 기어, 마커스 칼 프랭클린, 히스레저

▷ 2008.05.31 압구정 스폰지하우스


밥딜런에 대해 6명의 배우가 풀어가는 이야기.
케이트 블랑쉐의 연기에 뿅갔다. 원래 영화를 보기전에 제목과 간략한 내용만 보고 가기 때문에 딱히 어떤 배우가 어떤 역을 연기하는지 잘 모를뿐만 아니라, 사실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면 얼굴과 이름을 잘 매치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여배우인 케이트 블랑쉐가 남자인 주드역을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주드역을 연기한 배우가 여자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중에 알고서야 깜짝 놀랐는데, 영화속 여섯명의 케릭터중 주드가 가장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더 더욱 놀랐다.
한 뮤지션의 인생을 다른 여섯명의 케릭터로 풀어나가는 방식도 재미있었고, 영화 내내 흐르는 밥딜런의 음악이 멋진 영화였다. 흑인꼬마의 구성진(?) 노랫소리도 인상적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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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2007)

한눈팔기 2008. 6. 11. 18:49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2007)

감독 / 뱅상 파로노, 마르얀 사트라피
출연 / 까뜨린느 드뇌브, 다니엘 다리우, 시몬 압카리언, 틸리 맨델브롯

▷ 2008.05.31 압구정 스폰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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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The Bucket List, 2007)

한눈팔기 2008. 5. 2. 14:24
버킷 리스트 (The Bucket List, 2007)

감독 / 롭 라이너
출연 / 잭 니콜슨, 모간 프리먼

▷ 2008.04.19 구로 CGV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정말 인상적이었던 영화.
하지만 두 할아버지가 만들어낸 인생의 기쁨과 감동은 둘째치고, 죽기전에 억수로 운좋게 돈많은 친구를 만들어서, 하고싶었던 일 다 해볼 수 있었던 카터아저씨가 부러워지는 건. 역시 내가 욕심많은 속물이기 때문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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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비지트 (Bikur Ha-Tizmoret, 2007)

한눈팔기 2008. 4. 2. 09:36
밴드 비지트 -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Bikur Ha-Tizmoret, 2007)

감독 / 에란콜란린
출연 / 로니트 엘카베트, 새슨 가바이, 살레흐 바크리, 칼리파 나투르

▷ 2008.03.28 in 명동 CQN


처음 이영화를 보자며 홈페이지를 보여줬을 때, 칙칙한 아저씨 주인공들의 모습에 꽃미남이 나오지 않는 영화는 보지 않는다며(ㅋㅋ) 장난삼아 타박을 줬는데, 일단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보러갔다.
낯선 배경과 낯선 언어, 낯선 배우들 , 이 영화를 보는 나의 시선처럼 영화속 그들도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과 만난다.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단 하룻밤, 파란톤의 차가운 배경처럼 그들의 하룻밤은 어색하기 그지없지만, 마을 사람들이 그들에게 베푸는 쿨한 호의도, 초대하지 않은 방문객을 향한 원망의 눈빛도, 경계의 눈빛도 어딘가 모르게 따뜻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작은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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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2007)

한눈팔기 2008. 3. 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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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2007)


감독 / 마크 포스터
주연 / 제케리아 에브라하미, 아흐마드 칸 마흐미드제다

▷ 2008.03.07 in 서대문 드림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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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À la recherche du ballon rouge, 2007)

한눈팔기 2008. 3.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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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감독 / 허우샤오시엔
주연 / 줄리엣 비노쉬, 송팡, 시몽 이떼아뉘

▷ 2008.03.03 in 명동 스폰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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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수아 (2007)

한눈팔기 2008. 2. 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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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수아 

감독 / 김희정
출연 / 이세영, 추상미, 김윤아

▷ 2008.02.16 in 명동 C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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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說的秘密: Secret, 2007)

한눈팔기 2008. 2.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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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없는 비밀

감독 : 주걸륜
출연 : 주걸륜, 계륜미, 황추생, 증개현

▷ 2008.02.05 in 명동 SPONGE HOUSE


"음표를 따라 여행을 떠나시오.  처음 본 사람이 당신의 운명이리
니 여행을 마치고 나면 빠른 건반으로 돌아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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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뤼미에르 (Coffee Jikou, 2003)

한눈팔기 2008. 2. 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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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뤼미에르

감독 / 허우 샤오시엔
배우 / 히토토 요, 아사노 타다노부

▷ 2008.02.16 in 광화문 SPONG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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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한눈팔기 2008. 2. 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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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애니 홀

감독 / 우디알렌
출연 / 우디알렌, 다이안 키튼, 토니 로버츠, 캐럴 케인

▶ 2008.01.29 in 서울아트시네마




" 옛 농담이 생각나네요. 정신과 의사에게 말했죠. '형이 미쳤어요, 자기가 닭이라고 생각해요' 의사가 이랬죠. '형을 데려오지 그래?' '그러면 계란을 못 낳잖아요' 남녀 관계도 이런 것 같아요. 비이성적이고 광적이며 부조리해요. 하지만 계속 사랑을 할거에요.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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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쥴스 앤 짐
감독 / 프랑소와 트뤼포
출연 / 잔느 모로, 오스카 워너, 앙리 세르

▶ 2008.02.02 in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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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미드나잇

한눈팔기 2007. 9.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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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미드나잇
(Dopo Mezzanotte / After Midnight, 2004)

2007.9.10 in 시네큐브

시네큐브에서 상영하는 것을 보고, 그냥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서는 그냥 그렇게 가볍게 한번 봐볼까란 마음으로 본 영화.
이탈리아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배경이 된 도시 토리노는 영화의 톤이 전체적으로 차가워서 였는지(영화가 차가운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횡량한 도시라고 내 인식에 박혀질지도. 단순한 인간인지라 첫인상이 그대로 뇌리에 박히는 경우가 많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피렌체를 봤을때처럼.

그러나 영화의 배경이 되는 토리노의 영화 박물관 만큼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가고 싶은 장소가 되어버렸다. 아니, 마르티노의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은것일까.
영화박물관의 경비원으로 일하며 아무도 없는 조용한 한 밤중에 그 커다란 박물관을 활보하며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자신의 영화를 만들며 사랑을 꿈꾸고, 전망대에 올라가 토리노의 전경을 내려다 보며 아침체조를 하는 마르티노의 생활은 왠지 부러웠다. 그가 비록 그 생활로 인해 말이 없어지고 사람과의 소통이 서툴러 지게 되었다 하더라도.

어쨋튼 마르티노는 자신이 사랑하는 장소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었고, 그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이 만든 영화를 보여주며 고백 아닌 고백을 했고, 그리고 그여자와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았는가. 물론 영화이고, 그 이전에 사람과 사람이 연관되는 연예이야기 이기에, 그로인해 고통 스러웠던 나날도 있었고, 그로 인해 불행해진 사람도 있었지만.
by Ro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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