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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에 해당되는 글 21건
- 2009.06.29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
- 2008.07.29 2008.05.28 DJ.n 대폭주의 나날 사진 방출 - 또 홍대
- 2008.07.29 2008.05.23 DJ.n 대폭주의 나날 사진 방출 - 홍대
- 2008.07.29 2008.05.15 DJ.n 대폭주의 나날 사진 방출 - 구로디지털단지.
- 2008.05.21 2008.05.09 문가 홍대입성!!
- 2008.05.13 2008.04.30 홍대 여기저기~!
- 2008.05.12 2008.04.24 오그와 명동에서.
- 2008.05.12 2008.04.19 교대 올리브트리
- 2008.04.23 2008.04.12 강남 coco壱番屋
- 2008.03.09 2008.03.07 종로 라멘만땅
- 2008.03.09 2008.03.06 광화문 Avenue 1
- 2008.03.07 2008.03.03 Thanks Giving Day
- 2008.03.07 2008.02.29 간만에 빕스~!
- 2008.02.27 2008.02.23 오그,묜냐와 함께한 날.
- 2008.02.20 2008.02.16 도넛과 영화, 샐러드~!
- 2008.02.13 2008.02.05 명동 스패뉴
- 2008.02.05 2008.02.02 영화데이~!
- 2008.02.05 2008.02.01 묜냐와 강남 노리타
- 2008.02.01 2008.01.29 인사동 '운모하'
- 2008.01.28 2008.01.16 오꼬노미야키 '風月'
- 2008.01.28 2008.01.22 문가 모임
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
알바 끝나고 9시쯤 수퍼에 들르면 문닫기 전에 과일이나 벤또나 반찬류를 반액 세일 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데. 그곳에서 항상 나를 유혹하는 달콤한 향기가 있다.
「비아-도 파파의 갓 만든 공방」
이름은 좀 유치하지만 달콤한 냄새 폴폴 풍기는 파이슈 전문점이다!
남자 주먹만한 파이슈가 하나에 150엔, 그외에 좀 특별한 메뉴는 그 150엔 이상으로 좀 비싼 가격 때문에 아줌마들이 박스로 사가는걸 보고도 참아오다가.
얼마전에 참지 못하고 파이슈 하나, 쿠키슈 하나 사 먹었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슈크림 주입해서 포장해 주는데, 이거 진짜 완죤 킹 왕 짱!!!!!!!!!!!!!!!!!!!!!!!
바삭한 파이안에 그리 달지 않은 슈크림이 가득...ㅠ_ㅠ
으흑.
내 금전상황과 여름을 맞이한 살과의 전쟁을 생각하면 이런건 그냥 모르고 사는게 좋은데...
이제 벗어 날 수 없는 거돠. 갈 때 마다 사 먹을지도....
나의 사랑 미스터 도너츠 ( 줄여서 미스도!)
받았다! 핸드폰 스트랩! 1년간 150포인트 모았다! 100엔에 3포인트가 쌓이는 거니까, 5000엔 어치 먹은건가. 주로 100엔 세일 이벤트 할때만 가서 사 먹으니까, 50개 먹은거네. 계산 해 보니 생각보다 얼마 안먹었군..;;;;;;;
ㅋㅋ 어쨋튼. 한국에서 미스도 갈때마다 엄청 가지고 싶었던 스트랩이 손에 뜰어왔다는거~~
폰데라이온으로 하고 싶었지만 스트랩이 파랑색이라 맘에 안들어서 핑크로다가...사은품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 굿이고, 맘에 들었어!!!
아, 그러고 보니 작년 6월28일에 일본에 들어왔으니 어제로 일본에 온지 벌써 1년.
작년에 장마기간 끝나고 일본에 들어와서, 일본의 여름은 뜨겁기만 하지 습도가 높다는건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거 장마 기간 되니까 장난이 아니다. 그냥 구름속에 있는 기분. 아침에 드라이하고 앞머리 셋팅하고 나서서 자전거타고 20분만 나가면 그냥 머리가 물속에 들어갔다 온 마냥 축 젖어서는, 온몸에 땀 범벅이고.
힘들고만.
다행히 집에서는 에어컨 빠방하게 틀 수 있어 좋지만..
뭐 어쨋튼. 1년 지났으나 그다지 감흥은 없고.
곧 기말이니 난 그냥 바쁠 뿐이고. (마음만.)
정신 차려야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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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8 DJ.n 대폭주의 나날 사진 방출 - 또 홍대
라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막상 올려놓고 보면 별거 없고. 사실 이 이후의 대 폭주사진도 많지만, 걍 일단은 이걸로 끝! 하고 이제 일본에서의 사진을 올리고 파염.
하지만 아직 여행 사진들이 잔뜩 남아있고. 아무도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여기에 안올리고 묵혀놓기엔 내가 걍 아쉬워서 언젠가는 올릴거라고 그냥 혼자서 다짐하는 중이다. 뭐. 언젠가는 올리지 않겠어? -_-;;;;
본론으로 들어가서 5월 28일이면 퇴사하기 3일전.
회사에 나올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맘에 그냥 아쉬워서 매일같이 폭주했던 날들이었지. 계속된 과식으로 다들 얼굴이 부어있어서 찍는 사진마다 빵 터지는 사진들 뿐이었고. ㅋㅋㅋ 그거 다 내 하드안에 있는거닷! 캬 캬.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하니 시원한 우동 국물 후루룩 들이 마셔주고. ㅋ

이어서 2차에서 다시 폭주!

후식은 미리 준비해 가는 쎈쑤!

이정도는 해줘야 진정한 대식가.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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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DJ.n 대폭주의 나날 사진 방출 - 홍대
델문도에서 이케맨 나오키상을 접견한날. 그날로 뿅간거돠.
일단 시작은 가비얍게 햄버거.

우리가 저런 가뱌운 음식들로 배를 채울리 만무.
진정한 목적은 나오키상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는것에 있었던거돠. 평소라면 기다리는게 딱 질색인 우리이지만, 나오키상이 기다리라는데 불평따우 하지 않는다. 좁은 소파에 세명이 끼워앉아 자리나길 기다리며 나오키상이 손수 쓰신 메뉴판 보며 꺄르르르르르르 자지러지기.

특히 오타 부분에서. ㅋㅋ (좋아서가 아니라 단순히 비웃기 일뿐일지도. -_-ㅋ)

메뉴가 나오면 일단 후루룩 마셔주고, 걍 바로 다시 폭주.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설정놀이도 좀 해주시고. 어찌나 신나셨는지 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보고 있는건 이거. 리락쿠마. 왠지 와닿는 말이 많다는거~ 그치만 타지에 있는 유학생 (이라고 쓰고 돈까먹는 백수라고 읽는 다는 그 유학생) 에게 꼬르륵소리는 전혀 귀엽게 들리지 않아. 처량하게 들릴 뿐이지. ㅠ_ㅠ

글
2008.05.15 DJ.n 대폭주의 나날 사진 방출 - 구로디지털단지.
묵혀진 사진 대방출 습훼샤루.
일본에 와서 이너넷 안되는 기간동안 틈틈히 만들어놨던 사진들이 블로그에 방출되지 못하고 하드에 묵혀있길래 한꺼번에 대 방출! 사실 안올린 사진들이 걸려서 그다음 사진을 못올리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ㅋㅋ
때늦은 사진이지만 일단은 올리고 본다는거~~~
요건 아는사람만 아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함께한 DJ.n 멤버들 되시겠다.
먹어본 사람만 한다는 1차 소갈비, 2차 아웃백에서 투움바파스타 (외 각종 메뉴) 를 소화한 사진 되겠다.
역시 대단한 단신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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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문가 홍대입성!!
원래 다른 약속이 있었지만 급 취소되어 버리고, 잃어 버린 나의 프라이데이 나잇을 어찌할까 고민하던 참에 김모와 네이트온 하면서 급 만남 주선했다! 너무 늦게 이야기가 되는 바람에 다른 약속이 있던 오주는 나중에 봐서 연락 주기로 하고 일단은 김모랑 나랑만 만나기!
문가랑은 죽치고 앉아서 수다떨기 좋은 샐러드바를 주로 가지만, 새롭고 예쁜곳에 찾아 가보자는 두사람의 욕구로 홍대로 고고씽~
서대리님의 맛집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조이스플레이스에서 연어 샌드위치를 먹고 몹시에 가서 대접에 나오는 몹시커피와 블루베리초코케이크를 먹는게 원래의 계획이었지만, 항상 그렇듯이 뜻대로 가주지 않는거돠.
그래도 일단 시작은 순조롭게. 조이스 플레이스!!
혓바닥 낼름 연어 샌드위치 완전 맛나고 양많은 스프도 끝내주고...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래도 작고 예쁜 가게에서 독특한 메뉴 맛보는 재미가 톡톡하다. 음대 조교님이신 김모님 악보와 함께 사진 찍어주고, 서로 찍고 찍히고 사진 놀이 하면서 재미있는 식사시간.

그리고.
계획대로 라면 몹시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밤늦게 까지 수다를 떨어야 했는데, 이런 인기가게 같으니라고. 자리가 없는거다. OTL...(←요런거 첨 써본다..ㅋㅋ) 잠시 섭섭했지만, 나에게는 이미 서대리님에게 받은 맛집 데이터가 있는거돠. 여기저기 일단 돌아보고 제대로 검증되진 않았지만 한가해 보이는 75015로. 여기저기라고는 하지만 조이스플레이스고 몹시고 75015고 일단은 다 같은 골목이니까 걍 슬슬 어슬렁 어슬렁 이동했지만...ㅋㅋㅋ
그치만 이 가게 우리의 기대를 가볍게 배신. 일단 우리가 앉은 구석자리는 사람들 눈에 안보이는 곳이라 우리끼리 수다떨고 놀기 아늑하고 좋았지만, 기대하면서 시킨 블루베리 타르트가 기대 이하. 어찌하여 신선한 블루베리가 수북히 올려 있지 않은거냐. 쇼콜라는 다행히도 네스퀵 녹인맛은 아니었지만 덜 진했고, 까페라떼는 양에서 실망시켰다. 뭐, 그래도 셀카놀이에 좋은 장소를 마련해 줬으니 그럭저럭 만족하며 수다떨며 사진찍으며 놀아줬다.

↓ 김모와 뇬즈의 셀카놀이 결과물!!
이런거 오랫만이야..ㅋㅋㅋ 분명 김모는 사진 올렸다고 투덜 거리겠지만, 양옆의 괴상한 사진은 김모가 가장 만족한 사진이니까 초상권 운운하며 지워달라 요청해도 다 소용 엄따. 크하하.
그나저나 나의 볼따구는 터질듯 하고나.

요딴짓 하며 놀고 있는데 오주가 그제서야 강남서 오겠다고 전화가 온거돠. 한 9시쯤이었나. 1시간은 걸릴테지만 그래도 1시간은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 기특한 녀석. 김모랑 함께 얘기 했지만 우리라면 절대 안왔을 거야..ㅋㅋㅋ
오주가 온다고 하니까 왠지 자리를 옮겨야 할것 같아서 (가 아니라 이미 타르트와 차를 후루룩 해치우고 허전 했기 때문에. ) 일단 다시 몹시에 가보기로 했다. 아늑한 자리를 뒤로하고 나왔건만.
이런 인기쟁이. 나쁜 몹시. 계속 자리가 없는거돠. 다시한번 OTL... 날도 추웠는데...ㅠ_ㅠ
결국 다시 홍대 거리를 헤매다가. 한참을 헤매다가. 맥주나 한잔 하고 가자며 DIA로. 어쨋튼 여기도 예전에 서대리님이 추천했던곳~! ㅋㅋ
짧은 시간이었지만 맥주 한병씩 하면서 (또) 열심히 사진찍고 수다떨고 잼나게 놀았다.

늦게온 오주는 사진이 별로 음따!! 아숩. 나중에 만나면 마이 찍어줘야징. 이렇게해서 문가의 급만남은 나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사실 다들 바빠서 약속잡고 만날라 치면 오히려 어렵고 이렇게 만나니까 오히려 더 자주만나게 되는듯한 느낌. (그렇다고 딱히 급만남을 마이 한것도 아니지만..ㅋㅋㅋ) 어쨋튼~
쌀뢍하는 울 문가 아그들. 나 가기 전에 마니마니 만나둬야 할텐데~~ㅋㅋ
글
2008.04.30 홍대 여기저기~!
디자인팀 다함께 홍대!
회사에 그만둔다 선언한 기념으로다가 이런 저런 얘기도 할겸 다 함께. 아, 다 함께가 아니고나. 정선씨 빠졌군. 어쨋튼 홍대로 고고띵. 홍대는 집에가기는 까다롭지만 맛집 데이타 머릿속에 꽉꽉 채워넣고 다니는 서대리님에게 주문만 하고 쭐래쭐래 따라가면 검증된 맛집으로 인도해 주기때문에 일단 그냥 좋다! 이보다 편한 외식이 어디있겠어~! 돈만 있다면..ㅋ
일단 첫번째 코스~!
이건 그냥 에피타이저. SHANTI 에서 카레!
먼저 나온 탄두리 치킨으로 입맛 다시고 카레 두접시는 북북 찢은 난과 함께 후루룩 마셔주고, 이런 작은 접시 따우 순식간에 비워 주는거돠.

배 꺼지기 전에 두번째 코스.
101호 사케. 일단 분위기 맘에 들고. 가게에 우리들 뿐이라 조용하니 복잡하지 않아 좋고. 탁자위에 장식된 생화도 예쁘고, 열어둔 문으로 바람 솔솔 들어오니 기분좋고.
메뉴는 오므소바랑 고로케. 그리고 맥주한잔씩.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다 좋은데 항상 그렇듯 대화 내용만 칙칙하다.

그.러.나.
저런 접시따우 우리에겐 그저 앞접시인거다. 소바건 고로케건 후루루 마셔주고 곧바로 3차 장소로 이동. 우아하게 와인이나 마셔줄까 하고 일단 이곳으로.
Shin's Tapas. 이름에서 확 오는 분위기. 스페인 요리집 인가 본데, 와인이나 마시자 하고 갔으나, 커피를 마시겠다는 은D를 배려해서 초코 브라우니(사실은 서대리님과 내가 먹고 싶던거.)를 시키고, 일단 한 명이 와인을 거부하는 바람에 김빠진 나머지 셋은 걍 샹그리아로 통일. 간단히 안주로 세라노 루꼴라. 생햄이랑 루꼴라랑 같이 나오는 메뉴였는데 역시 익숙치 않은 메뉴라 그런지 그냥 그럭저럭. 샹그리아에는 어째서인지 시나몬 향이 나서 미묘...
전체적으로 미묘한 메뉴와 함께 칙칙한 내용의 대화를 한후, 일찍 귀가.
7시에서 약 10시반까지 3군데의 가게에서 3번의 식사를 하고, 자리 옮기는 틈틈히 쇼핑도 하고, 매우 보람찬(?) 하루 였다는거????? 뭐, 그랬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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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오그와 명동에서.
오그와 명동 프리모바치오바치
회사에서 네이트온으로 오그와 이야기하다가 급 약속 잡고 만났다. 오그가 회사쪽으로 온다길래 그냥 가까운 명동으로. 예전에 만날 약속 잡을때도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하더니(그 때는 못먹었지만.), 이번에도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해서. 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그 유명하다는 프리모바치오바치에.
치즈가 감자마냥 큼직큼직 듬뿍 듬뿍 들어있는 샐러드가 완전 첵오였는데, 퇴근전에 회사에서 터포키와 순대를 먹고 오는 바람에 배가 불러서 그 좋아하는 치즈들을 다 못먹고 왔다. (ㅠ_ㅠ)
파스타는 맛있긴 했지만 간이 조금 쎘고, 후식으로 주는 딸기 샤베트와 망고 샤베트는 상콤하니 맛있었음.
나중에 배고플때 가서 샐러드 또 먹어야지. 라고 결심.

밥 먹고 소화 시킬겸 명동 거리 배회하다가 커피빈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셀카의 여왕 오그와 간만에 사진놀이. 대학시절엔 서로 찍고 찍히고 잼있게 놀았었는데, 지금은 왠지 서울 구경시켜주는 누나와 초딩 남동생 모드다. (라고 웃겨하며 셀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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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교대 올리브트리
김작가님과 교대 올리브트리!
뒤늦은 업뎃! 자체 골든위크 기념 묵힌사진 대 방출.ㅋㅋ
여기는 교대에 있는 올리브트리. 사실은 묜냐가 알아내고 가보자 했던 곳인데 먼저 슬쩍 가버렸다! 김작가님한테 뱉어놓은 말도 있었고, 주워 담기도 뭐하니까 과감하게 쏴줬다! 백수된 첫날 쏴주기로 했는데 곧바로 취직해버렸으니 취직 축하로다가...ㅋㅋㅋ
여기 좀 저렴하다고 해서 찾아갔었는데, 저소득자인 내 수준에는 와인값이 딱히 싼편은 아니었지만 (그러니까 내 수준에서. 다른곳에 비하면 싼것 같긴함.), 일단 복잡하지 않은 교대의 깊숙한 골목안이라서 조용하기도 했고, 안주도 싼편이고, 기본안주와 서비스 안주가 풍부해서 대 만족! 구로에서 영화보고 슬렁슬렁 교대로 옮겨서 저녁밥으로 파스타 곱배기 한 접시하고, 가볍게 와잇와인 한 병하고, 서비스 안주 받아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좋은 시간 보냈음. 와인한병 시키면 한병은 코르키지 무료라던데. 나중에 한병 사들고 가도 괜찮을듯 했다. 우린 와인도 한 사람에 한 병이 기본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냥 가격 적당하고 당도표시 적당해보이는거 시켰는데 와인은 구또 초이스 였고. 기본 안주인 프렛즐과 삶은 달걀 (굿!), 그리고 밥 안먹은것 같아 특별히 많이 줬다는 스파게티.
아래는 서비스로 주신 이런저런 것들.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지만 별거 아닌 이런 메뉴로도 기분이 완전 좋아지는 단순한 나이니까. 대만족.

가게 벽면에 손님들의 폴라로이드로 꽉 차 있는데 역시나 사진을 찍어주더라. 벽면에 붙여야 하는 거래서 극구 거부 했지만, 어차피 저렴한 인간 주제에 너무 튕기는것도 매력 없으니까 (ㅋㅋ) 일단 그냥 한번 찍혀주고, 사진은 두고가야 할것 같아서 디카로 찍어뒀는데 계산하고 나가는데도 사진 달란 소리 안하길래 그냥 들고 와버렸다!!
프로 김작가님과 여기저기 같이 많이 다녔지만 찍히는거 싫어하는 김작가님 덕분에 투셧이 없었는데, 이 기회에 투셧하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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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강남 coco壱番屋
원래 봄나들이 가려고 했는데, 일이 좀 어긋나는 바람에 걍 강남서 만나서 식사.
일본의 카레집 coco壱番屋의 한국 1호점이 오픈했다길래 한번 가봤다! 만! 사실 그닥...;;;;;
일본에서 코코이치방야는 분명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는 카레집일텐데, 어째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리 고가인거냐 ..-_-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가격에 비례하는 맛은 아니었다. 차라리 동대문 에베레스트에 가서 네팔식 카레를 먹겠삼. 저렴하고, 훨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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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7 종로 라멘만땅
2008.03.07 약속 없는 금요일. 라멘 먹으러 가기.
사실 일주일동안 맨날 집에 늦게 들어가고 헬스도 못가고 해서, 집에 가는길에 잠깐 서점에 들려 잡지좀 들춰보고 일찍 들어갈라고 했었다.
그.런.데...(인생은 반전이다. 이런게 없으면 재미 없지.ㅋ)
회의 끝나고 옆자리 은D가 내 책상위에 있는 라멘사진(예전에 일본출장갔을때 전시장에서 주워온거)을 보고 "라멘 먹고 싶다~" 라고 한마디 하는 바람에 갑자기 내 위가 라멘이 먹고 싶다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충동을 참지 못하고 역시나 약속이 없는(먄...-_-;;;) 김작가님을 꼬셔서 함께 라멘을 먹으러 갔다! 홍대쪽에 맛난 라멘집이 많겠지만 서점을 가려고 했던 본 목적도 있고 집에 가기 편하다는 이점도 있고 해서 종로로 가서 가끔 길가다가 보고선 한번 가봐야지 했던 라멘 만땅으로.
그.런.데....(인생은 반전이지. 그런데 가끔 이런게 재미 없을 때도 있는거다.-_-)
이 라멘집 좀 별로다. -_- 좀 내세우고 있는것 같은 교자는 특색도 감동도 없이, 그냥 인스턴트 만두 구운것 마냥 실망스러운 맛. 고작 5개에 2500원이나 하면서. 차라리 우리동네 효자만두(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집의 2000원에 10개주는 고기만두가 훨 맛나다.
라멘은 국물이 일본 라멘같은 맛은 아니지만 그냥저냥 괜찮길래 조금 만족하려 했는데, 면이 너무 뿔어 있어서 완전 실망. 라멘은 국물이랑 쫄깃한 면발이 생명이 아닌가! 아무리 우리가 사진 찍는다고 시간을 조금 지체했다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거기서 조금 더 실망. 우씽...
그래서 그냥 저냥 미묘한 저녁식사를 하고. 콜드스톤에 가서 아이스크림이나 하고 언능 집에 갈까 하다가, 충동적으로 바에 들어가서 맥주 한병씩 하고 집으로 고고씽했다.
집에는 일찍 들어갔지만 서점은 안갔다는거~~ㅋㅋㅋ

글
2008.03.06 광화문 Avenue 1
2008.03.06 광화문 Avenue 1
오늘은 집에서 어무이 친구분들 모임이 있다는 소리에, 자리를 피해야겠다 싶어서 뭐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서대리님과 김작가님이 영화 기자시사회에 간다는거다. 영화시간이 서대문에서 저녁 9시라서 영화까지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같이 밥이나 먹자고 따라나섰는데, 역시 나는 유혹에 약한 쉬운 녀자~(ㅋㅋ) 꼬임에 넘어가 영화까지 함께하게 되었다! 영화는 매우 좋았지만 서대문에서 막차 타겠다고 열나게 뛴거 생각하면 참 앞뒤 생각안하는 멍청이라는거지...
밥은 우리 쌀뢍하는 서대리님이 쏴주셔서 공짜. 영화는 기자시사회라서 공짜~! 디저트로 지른 미스타도나쓰만 빼면 다 공짜였다~!
광화문에는 맛집이 없을 줄알았는데 Avenue 1 메뉴도 훈늉하고..ㅋㅋ 아래에 열쉼히 사진찍는 서대리님의 손. 사실 나는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건 아닌데, 맬맬 초췌한 모습으로 외출하다보니 내얼굴은 안찍게 되고, 주변인들도 사진찍기를 극구 거부하고 있으니 죽어라 먹을것만 찍고 있다. 항상 누굴 만났나 무얼했나는 중요하지 않고 무얼 먹었나가 제일 중요시 되는 느낌.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ㅋㅋ

글
2008.03.03 Thanks Giving Day
매월 달(月)과 일(日)이 겹치는 날은 엘지카드(지금은 신한카드ㅋ)의 Thanks Giving Day라서, 여러가지 할인 혜택이 있는데, 오늘이 바로 3월 3일 아닌가! 또 영화를 봐야겠다 싶어서 이런 저런 영화를 검색했는데, 보고싶은 영화는 할인이 안되고, 볼 만 하겠다는 영화는 이미 예매 종료고(ㅠ_ㅠ)... 어찌해야 하나, 그냥 포기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이 날이 스폰지 데이라서 중폰지에서 영화를 5000원에 볼 수 있다는 말에 확 마음이 돌어서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빨간 풍선'을 보러갔다.
내가 밖에서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했을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건 외식의 메뉴를 무엇으로 할것인가인데...(이왕 밖에서 돈주고 먹는 거 맛난 음식 먹고 싶잖아...-_-^ ) 오늘도 계속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지 못해서 그냥 가벼운 죽을 먹고, 요즘 매우 알라뷰하는 미스터 도넛으로 디저트를 하기로 결정.
사실 우리에게 죽은 에피타이져이고 미스터 도넛이 본 메뉴이지만...(ㅋㅋ) 어쨋튼 만족스러웠다. 사실 본죽의 참치 야채죽도 꽤나 좋아하고. 미스터 도넛의 블루베리 크림과 스트로베리 밀크 폰데링은 알라뷰하고 보나스로 스타벅스의 까페라떼(시럽 안넣은거.ㅋㅋ)도 알라뷰 하니까~ㅋㅋㅋ

오늘의 만족스러웠던 스케쥴!
일단 칼퇴는 기본. 6시 '땡'함과 동시에 회사를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명동역에서 내렸다. 잰 걸음(ㅋ)으로 미스터 도넛에 가서 도넛을 사고, 본죽에 가서 죽을 먹고 바로옆의 스타벅스에 가서 도넛과 커피를 마시고 중폰지에 가서 영화를 봤다는거..헥헥...
그런데 월요병이 심한 우리들에게 월요일부터 그런 하드한 스케쥴은 무리였던거지. 주말에 아무리 집에서 뒹굴러도 그딴거 자고 일어나서 회사에 가면 다 잊는거다... 퇴근하고서 저렇게 이것 저것 먹어대고 배를 떵떵 두드리며 영화관에 갔으니 졸음이 오지...
결국 영화 보면서 좀 졸았다....ㅠ_ㅠ
훗. 무식하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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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9 간만에 빕스~!

080229 정말 간만에 빕스~!
재작년엔 빕스에 정말 자주 갔다. 저소득자 주제에 연어에 확 꽂혀서 시도때도 없이가서 마구먹어댔었는데, 그 후에 덮쳐온 검디 검은 카드빚님께서 저소득자의 현실을 깨닫게 해주셔서 여기저기 쿠폰 잘 뿌리는 세븐스프링스로 관심을 옮겼었더랬다. 그런데 가끔 빕스의 연어가 참을 수 없이 먹고싶어 진다는 거다. 그래서 맘먹고 먹으러 가면 연어밖에 먹을게 없어서 또 돈아까워 하고 실망하고..ㅋ
그런데 마침 김작가님에게 빕스 시식권이 생겼다길래, 나와 함께 하자고 마구 꼬셔서 (ㅋㅋㅋ) 결국 함께 했다. 기념일 만원쿠폰까지 포함해서 아주 싸게 먹을 수 있었지.. 와인이 세일중이길래 혹하고 마시는 바람에 싸진 만큼 또 썼지만..-_-
구로 빕스는 매장 자체는 좁고 별로인데 연어나 음식의 상태는 괜찮았다. 다 좋을 뻔 했는데 함께한 김작가님의 위상태가 안좋으셔서 음식도 별로 못먹고 와인도 다 못마시고...
남은 와인은 가지고 와서 집에서 밤에 홀짝 홀짝 다마셔버렸다~! 길동이 보면서..ㅋㅋㅋ
나는 이제 갈일이 없겠지 싶어서 한장있는 기념일 쿠폰 홀딱 써벼렸는데, 이제 정말로 갈일 없겠지;;;
나중에 여기 떠나서 빕스 연어 먹고 싶음 어칼까나~ 여기서도 가끔 먹고 싶어지면 못참고 가버리게 되는데... 뭐, 그때는 또 그 나름대로 내가 집착할 무언가 맛난 음식이 생길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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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오그,묜냐와 함께한 날.
오랫만에 오그와 만나기로 했다. 내 졸업전시회 이후로 처음인것 같은데. 그러면 한 2년 만인건가. 오그랑은 서로 취향이 같아서 1,2학년때는 함께 다니며 웃고 떠들고 신났었는데, 3,4학년이 되고부터 휴학에 뭐에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해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그 후로 오그는 미국에 가버리고 나는 직장생활 하면서 점점 더 만날 수 없게 되어서. 정말 오랫만에 연락이 오고, 이런저런 일도 있고 해서 만났는데,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어색함에 조금은 기분이 가라 앉았었다.
결국 겉도는 대화만 하고 헤어지고, 그냥 묜냐와 함께 홍대에 갔다.
전부터 묜냐와 홍대에 예쁜 와인바에 가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전조사를 한 후, 저소득자인 우리들의 경제사정에 딱 맞는 저렴한 와인바 '부숑'을 찾아갔다. 분위기가 딱히 좋은건 아니지만, 일단은 와인이 싸니까 그럭저럭 괜찮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와인이 싼 대신 안주를 꼭 시켜야 한다는 거다. 치즈가 먹고 싶었지만 모듬치즈가 무려 2마넌 -_-. 그냥 포기하고 치즈샐러드를 시켰는데 이게 어찌나 허접시려운지. 가격도 12000원이나 하는것이 큰 접시에 나오길래 푸짐한가보다 하고 잠깐 만족했는데 탁자에 내려놓고 보니 가운데에 큰 상추(-_-) 몇장 데코해놓고 주변에 모짜렐라치즈와 치커리등을 조금 둘러놓은게 전부였다. 이런 허접시련.... 좀 실망했지만, 어차피 배부른 우리에게 안주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와인 쫄쫄 따라 마시면서 그냥 이런 저런 얘기. 둘이서 와인 두병 마시고 결국 막차 놓쳤다. -_-

저소득자 주제에 홍대서 안양까지 택시는 탈 수 없으니까 일단 밤새기로 결정. 싸게 시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맥주는 무한대로 들이킬 수 있는데 왠지 와인에는 엄청 약해서 헤롱헤롱. 묜냐 얘기 듣다가 졸다가...기억나지 않는 사진 몇장 남기고, 첫차 시간에 맞춰 나와 집에 겨우겨우 돌아왔다. 오늘 일로 우리가 얻은건. 다시는 홍대는 가지 말자는것. -_- 술값은 싸지만, 집에가기가 너무 애매한거다...;;;;;;

위의 문어는 묜냐 회사사람들이랑 공구할때 나도 하나 낑겨 넣어서 산거다. 가지고 왔길래 우리 안주로 조금 빼서 먹어봤는데, 의외로 부드러운게 맛나더랏~ㅋㅋㅋㅋ 은근 양도 많고 만족. 다이어트 걱정만 없다면 매일밤 맥주 홀짝 홀짝 들이키며 턱 아프도록 씹어줄텐데..ㅠ_ㅠ 우이씽...참아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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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6 도넛과 영화, 샐러드~!
명동 CQN에서 '2007 한국영화앵콜전'을 시작했다. 작년에 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던 '열세살, 수아'를 보기 위해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김작가씨와 명동서 만났다. 사실 요즘 돈도 없고 살도 쪄서 부페는 삼가하고 있었는데, 세븐 스프링스에서 샐러드 쿠폰을 보내와서 그것도 쓸 겸 해서...-_-;;;; (항상 무언가의 목적의 뒤에는 먹을게 있는 거닷!)
3시반 영화였는데, 3시쯤 명동에 도착해서 일단은 미스터 도넛.
명동에 오면 꼭 들리는 거다. 미스터 도넛. 쫄깃한 촉감, 적당히 단 맛, 인공적인 맛이 나지 않는 부드러운 크림까지...♥o♥ 뿅뿅... 완전 사랑하는 미스터 도넛. (여기저기 매장을 내란 말이다!) 그중에서 저번에 먹고 완전 뿅간 스트로베리 밀크 폰데링 이랑 블루베리 크림. 이거 첵오다. 진짜 첵오다.
사실 김작가씨와 함께 이것들을 먹고 영화를 보러 가는게 목적이었는데, 김작가씨가 늦으시는 바람에 혼자 꿀꺽하고 먼저 영화관으로 갔다.

그리고 영화관에서는 감독님과 배우들과의 대화시간이 있었다.
사실 난 영화를 볼때 이 장면은 왜 저렇고 저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고 저 대사는 어떻고, 하는 등의 분석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좋게 말하면 감각적(?)으로, 나쁘게 말하면 별 생각없이 보는 편이다. 나같은 애에게 있어서 감독과의 대화라는것은 솔직히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어쨋튼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아니 딱히 생각하려 들지 않았던 여러가지 의미들을 귀로 듣고 보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랄까.
그리고 일단 수아역의 세영양이 너무 이뻤다. 영화속에서 그냥 평범한 아이로 나오지만, 안경 너머로 보이는 얼굴이 예쁘장하다 생각했는데, 실물이 정말 너무 예쁘더라. 물론 그 때보다 나이도 먹었고 꾸민 탓이겠지만. 가만히 앉아있는게 너무 인형같아서 눈을 뗄 수 없었다는거. (역시 사내의 본능이..ㅋㅋ)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세븐 스프링스로.
세븐스프링스 실망이었다. -_- 완전 사랑했었는데. 주말이라서 그런가. 돌잔치가 있어서 그런가. 저번에 여의도 점에 주말에 갔을때는 돌잔치 있었어도 완전 만족스러웠는데 청계천점은...-_- 연어샐러드는 얼어있고, 음식들은 채워지지 않고. 먹고 싶었던 쵸코케잌은 없어졌고. 쿠폰 동시사용으로 2만원 정도에 두명이서 샐러드 부페와 와인한병을 먹을 수 있었던걸 생각하면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은거겠지만, 내가 사랑하던 세븐 스프링스였으니까... 이러면 안되는 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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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5 명동 스패뉴
정은냐와 중폰지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러갔다가 스패뉴에 갔다.
사실 다른 싸고 맛있는 파스타집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가려고 했는데, 가보았더니 폐업이어서...;;; 또 한번 뻘짓하고 그냥 스패뉴로.
사실 여기에 들어가기 전에 배 고파서 미스터 도넛 2개 했는데, 그런것 따위 아무~상관없이 파스타와 샐러드와 피자를 둘이서 간단히 해결. 뭐. 이정도는 해 줘야 대식가 소리 듣는거다. 끝이 없는 식탐이라고 할까... -_-;;;;;;;;
어쨋튼... 맛있었다. 옆자리에 남자랑 여자랑 둘이와서 스파게티랑 피자 하나 시켜먹고 느끼하고 배부르다며 퉁퉁거리고 나가던데. 우리는 크림소스 스파게티와 각종 치즈가 듬뿍 올라간 ( 오로지 치즈만.) 피자를 같이 먹어도 아무 문제 없는거다! 뭐. 이 정도는 해줘야 미식가 소리 듣는거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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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2 영화데이~!
정은냐와 영화데이~!
영화라는게, 한번 보고 싶은게 생기면 계속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한다. 직장인이기도 하고, 매일 밤 영화를 보는건 역시 무리이기 때문에, 가끔 관심있는 영화가 한꺼번에 개봉했을 때, 주말을 이용해 두편, 세편 한꺼번에 영화를 보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영화 2편보기 도전! 3편은 시간이 맞지 않으면 좀 무리이니까...
한편은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쥴앤짐. 그리고 다른 하나는 광폰지에서 카페 뤼미에르.
그.런.데.
영화가 좋았던 것은 둘째치고 이날이 참으로 재수없는 날이었다는 거다. 하루종일 안달났었다고나 할까.
▶▶▶
안달난 에피소드 1.
우리가 잡은 약속은 2시반. 영화는 5시였지만 시작 전에 예쁜 까페에 가서 맛난 차나 마시자며 일찍 만나기로 했는데, 정은냐의 사정으로 약속은 3시반으로 미루어졌다. 집에서 나가려고 한참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종로에 간다니까, 아빠가 엄마랑 제기동에 고기사러 가신다며 데려다 주겠다고 하시는거다. 사실 토요일 오후이고, 차가 막힐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냥 지하철을 타려다가 조금 편해보겠다고 차를 탔는데, 차가 진짜 너무 막히는거다. 겨우겨우 강건너고 용산 전자상가까지 왔는데, 차는 거북이 걸음이고, 약속은 코앞이고, 급한마음에 차에서 내려 역까지 약 10분을 냅다 뛰고, 겨우겨우 전철에 타서 종각역까지 갔다가 인사동까지 또 냅다 뛰었다. 그리고 약 30분을 지각. -_-
스케쥴 빡빡한 영화데이였는데 이 시점에서 이미 체력 전부 소진.
▶▶▶
안달난 에피소드 2.
쥴앤짐이 6시40분쯤 끝나면 바로 광화문으로 달려가서 일민미술관의 Cafe imA에서 함박스테이크와 와플을 먹고 8시 50분에 시작하는 카페 뤼미에르를 보는게 오늘의 계획. 저녁 시간에 Cafe imA에서 대기시간이 매우 길 수도 있다는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빡빡한 스케쥴.
영화가 제 시간에 시작해서 제 시간에 끝나야 한다. 광고시간따위 필요없다. 다행히 광고가 없는 극장이니 문제는 없다 싶었는데.
영화 시작시간 10분이 지나도 영화가 시작하지 않는거다. 또 안달내고 있는데, 그제서야 안내방송. 매표소에서 줄이 길어서 아직 표를사고 입장하지 못 한 사람들이 많다는거다. 이런 젝.......
결국 약 15분뒤에 영화시작. 7시가 다 되어서야 영화가 끝났다.
▶▶▶
안달난 에피소드 3.
영화가 끝나고 광화문까지 또 냅다 경보. Cafe imA에 도착했지만 대기인원 16팀. 이때부터 또 안달나기 시작한거다. 안절부절 어디가 자리가 나나 계속 확인하고, 다 먹었음에도 안일어난 사람들 계속 눈치주고, 알바생들 닥달하고, 나갈까 말까 100번 망설이다가 8시쯤에야 겨우 자리에 앉았다. 이제 뭐있나. 40분안에 먹는거지. 사실 먹는건 40분 안걸린다 -_-
▶▶▶
안달난 에피소드 4.
카페뤼미에르까지 끝나고 11시가 다되어서 집에 가려고 다시 시청까지 경보. 전철을 타려다가 버스 타볼까 하고 정류장을 찾아갔는데, 분명 내가 타던 버스가 그 정류장을 지나간 기억이 있는데, 정류장에는 내가타야할 버스의 번호가 안써있는거다. 기다릴까 다시 전철을 타러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노숙자 아저씨가 구걸시작. 으....밤도 늦었는데 무서운거다. 그래서 못기다리고 결국 지하철역까지 또 다시 경보.
안양역에 도착해서 집까지 걸어갈 기운이 없어 결국에는 택시탔다 -_-
사진은. Cafe imA에서.
하루종일 안달났던 내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준 맛난 함박스테이크와 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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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1 묜냐와 강남 노리타
독일출장을 다녀온 묜냐와의 만남. (선물은 없는거야!!! ㅋㅋ)
시간이 있었으면 강남 맛집을 좀 검색해 보고 가는 거였는데, 강남은 집에서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 술값이 비싸서인지(역시;;) 잘 안가게되는 곳이라 갈 때는 묜냐와 만날 때뿐.
최근에는 밥을 생략하고 술집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Rebis에만 갔었는데, 오늘은 맛난걸 먹기로 하고 강남 노리타에 갔다.
강남에 노리타가 두개 있는 모양인데, 오늘 간 노리타는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르게 요리중심으로 나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놓은 곳. (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사실 파스타와 치즈듬뿍 올린 피자를 먹고 싶었는데 여기에 피자가 없는기라... 급좌절하고 걍 파스타만 시켜 먹고 나왔다는 거...-_-) 그런데 그렇게 업그레이드 흉내를 내놓고 맛은 별로였다.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는 묜냐가 알리오 올리오를 시키고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는 내가 안심이 들어간 크림파스타를 시켰는데, 알리오 올리오는 가격이 조금 더 싸긴 했지만 운모하의 파스타보다 별로였고, 크림파스타는 안심이 들어가서 인지 나름 고가였는데 크림소스의 맛이 형편 없었다. 크림의 꼬소한 향이 없고 계란의 비린향이 더 강하다고 할까.
어쨋튼 비싼돈 주고 먹고 완전 실망.

그래. 맛있었다면 맥주 정도?? ㅋㅋㅋ


파스타를 먹으며 묜냐의 독일출장 비하인드 스토리로 한창 열을 올린 후.
식사에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어디 Bar에서 가서 맥주나 한잔하자며 2차를 향했다. 그러나 강남역의 좋은 술집보다 가지 말아야 하는 나쁜 술집만 많이 알고 있는 묜냐와 강남역을 잘 모르는 나는 약 30분을 헤매이고도 맘에 드는 Bar를 발견 못하고. 그냥 다시 Rebis로.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던 블루베리 허니브레드를 시키고, 맥주를 무한정들이키는 우리가 맥주를 마셨다가는 또 엄청난 술값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어울리지 않는 와인 한병을 시켰다. (저렴한..ㅋㅋ) 여기는 갈때마다 허니브레드를 먹는 사람이 많아서, 허니브레드를 궂이 사먹지 않는 내가 매우 먹고 싶게 만들었기때문에 한번 시켜봤더니 대 만족. 가격도 싸고. ㅋ
여기서 와인한병 비우고 또 회사 불만 Talk. 남자 Talk. 한국 떠나는 Talk.
우리의 변함없는 대화의 소재. 이 세가지로 하루 왠종일 얘기 할 수 있을것 처럼 계속해서 나오는 화제. 언제쯤 이런 불만투성이의 소재를 벗어나 행복한 소재를 가지고 왁자지껄 떠들며 얘기할 수 있을까나.
하루 하루 살아갈수록 내인생 최고의 나쁜일은 갱신되어가고, 최악의 날도 갱신되어 가는데. 우리의 이런 소재도 하나씩 하나씩 늘어갈테고. 그냥 그 와중에 좋은일이 하나씩이라도 끼어들어서 잠시나마 웃으며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 돈걱정 안하고 좋은 밥 먹고 좋은 술 마시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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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인사동 '운모하'
인사동 '雲暮霞'
雲(구름 운) 暮(저물 모) 霞(노을 하)
인사동 골목 깊숙히, 마당이 넓고 투명한 천정 위로 하늘이 보이는 갤러리겸 레스토랑의 이름이다.
멋지지 않은가 +_+
정은냐와 영화를 보러 종로의 서울아트시네마에 갔다가 저녁을 먹을 겸 , 이곳을 찾았다. 깊숙히 있어서 찾는데 조금 해맸고 가격이 조금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저녁식사였다. 밝은 벽에는 그림이 걸려있고 하얀 테이블보의 깨끗한 테이블 위에 맛있는 파스타라니... 저소득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치...
그리고 특별했던 샹그리아. 홀딱 반했쪄..ㅠ_ㅠ


새콤 달콤한 샹그리아
샹그리아는 스페인에서 마시는 와인으로 만드는 칵테일이다. 이날 처음 마셨는데 시원하고 상콤하니 너무 맛있어서 홀랑 반했다. 집에서 한번 만들어 먹어 보고 싶은데...언제가 될지.


아삭 아삭 맛있었던 피클.
파스타 먹으러 갔는데 피클이 너무 시거나 아삭 아삭하지 않으면 정말 기분 나쁜데, 이곳의 피클은 맛있었다.


감베리 파스타 : 오동통한 새우와 진한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맛있었던 크림소스 파스타. 굿~!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 이곳을 추천해준 분이 오일파스타를 꼭 먹으라고 했다던데, 평소에 오일파스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정말 맛있는 파스타였다. 정말 맛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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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오꼬노미야키 '風月'
2008.01.16
홍대앞 오코노미야키 '風月(후게츠)
작년에 홍대앞 No side에서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감탄한적이 있었는데, 그 바로 맞은편에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키 체인으로 유명한 후게츠가 한국 지점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회사 언니들과 바로 찾아갔다!
간판에 있는 촌스러운 돼지 캐릭터에 잠시 경악했지만, 각 테이블에 놓인 철판하며 일본에서 먹는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일단 만족. 처음 온거라 양을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맥주와 돼지고기 모던야키 (돼지고기 오코노미야키 + 면)와 야키소바를 주문.

주문을 받으면 직원이 직접와서 반죽을 섞고 철판위에 올려주는데, 일본에서 처럼 내가 직접 굽는 재미는 없지만 앞뒤 폭신폭신하게 잘 익혀주니 그것도 그냥 좋았다. 메뉴판에도 써있지만 오코노미야키를 굽는데 약 20분(길다. -_-)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중간에 야키소바를 먹고, 보아하니 양이 모자랄듯 싶어 새우 모던야키를 추가주문.

야키소바는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에서 판매하는 것들 처럼 매콤한 국물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고 정말 일본식으로 볶은 면이다. 소바라기보단 우동 면발에 가깝지만 쫄깃 쫄깃하니 맛있으니 그것도 매우 만족!

앞뒤 잘익힌 반죽위에 가츠오부시를 올리고 다시한번 익힌 후, 마요네즈와 오코노미야키 소스로 마무리! 크기는 작지만 저 폭신한 두깨감이 아주 좋다!!



새우 모던야키까지 완전 배부르게 먹은 후. 간단히 맥주한잔 하러 Bar로.
벡스다크 마시려다 정은냐가 추천하는 레페 브라운 마셔봤는데 컵도 멋지고 맛도 멋지다~ㅋㅋ 완전 구또 초이스. 아래 피자같이 생긴건 치즈나초. 치즈나초라길래 그냥 나초칩이랑 치즈랑 나올 줄 알았더니 저런 신선(?)한 메뉴가!!


뜬급없이 구루메 포스팅 처럼 되었지만, 어쨋튼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았다는 그런 얘기?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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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2 문가 모임
대학로에서 문가 모임!
최근 이라고 할까 근래 1,2년간 우린 항상 부페에서만 만났는데. 그 이유라 하면, 일단 시간 생각하지 않고 죽치고 앉아 에피부터 디저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 ㅋㅋ 김모가 술을 마시지 않아서 2차를 가기가 항상 애매하기 때문에 오래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음식점을 고르다 보니 부페만 가게 되었던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빕스와 세븐스프링스가 질린거다. 다음에 만날때는 분위기 좋은 한식집이나 코스요리를 먹자고 알아보기로 해놓고, 그리고는 다들 바빠서 잠시 잊고 있던 사이 만나기로 한날이 다가와서, 다급한 나머지 오주가 알고 있던 단호박 해물찜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헥헥....)
다들 집에 가기는 멀지만 새로운 메뉴를 위해 대학로에서 만나 단호박 해물찜으로 유명하다는 '반저'로.
약간 파스타 소스같은 느낌에 매콤 달콤 한것이 꽤 맛있었다. 유명하다는 과일소주는 술이 아니라 그냥 음료였기때문에 나는 별로. -_-


2차로 간 곳은 Bar Tok
한약을 먹고 있는 김모가 술먹기를 극구 거부했지만 남의 사정따위 무시하는 거다..ㅋㅋ "바에 가서 무알콜 칵테일 먹으면 되잖아~" 하고 김모를 이끌로 Bar에 갔다. 맘에 드는 분위기의 Bar를 찾지 못해서 그냥 '반저' 옆에 있는 손님이 하나도 없던 Bar에 들어가서 내가 좋아하는 상큼한 미도리 샤워.
첨에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들어가며 잠깐 주춤하고, 자리에 앉아서 잠깐 후회했는데, 금새 자리도 채워지고 기본안주로 나초를 줘서 급만족.
기분좋은 나른한 수다를 떨고 너무 늦어지기 전에 귀가. 우리는 성실하니까??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