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

홀로서기 in 東京 2009. 6. 29. 13:05
우리집에서 도쿄시내로 나갈때 늘 이용하는 하시모토역에. 쫌 큰 수퍼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알바 끝나고 9시쯤 수퍼에 들르면 문닫기 전에 과일이나 벤또나 반찬류를 반액 세일 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데. 그곳에서 항상 나를 유혹하는 달콤한 향기가 있다.
「비아-도 파파의 갓 만든 공방」
이름은 좀 유치하지만 달콤한 냄새 폴폴 풍기는 파이슈 전문점이다!

남자 주먹만한 파이슈가 하나에 150엔, 그외에 좀 특별한 메뉴는 그 150엔 이상으로 좀 비싼 가격 때문에 아줌마들이 박스로 사가는걸 보고도 참아오다가.
얼마전에 참지 못하고 파이슈 하나, 쿠키슈 하나 사 먹었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슈크림 주입해서 포장해 주는데, 이거 진짜 완죤 킹 왕 짱!!!!!!!!!!!!!!!!!!!!!!!
바삭한 파이안에 그리 달지 않은 슈크림이 가득...ㅠ_ㅠ
으흑.
내 금전상황과 여름을 맞이한 살과의 전쟁을 생각하면 이런건 그냥 모르고 사는게 좋은데...
이제 벗어 날 수 없는 거돠. 갈 때 마다 사 먹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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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의 사랑 미스터 도너츠 ( 줄여서 미스도!)
받았다! 핸드폰 스트랩! 1년간 150포인트 모았다! 100엔에 3포인트가 쌓이는 거니까, 5000엔 어치 먹은건가. 주로 100엔 세일 이벤트 할때만 가서 사 먹으니까, 50개 먹은거네. 계산 해 보니 생각보다 얼마 안먹었군..;;;;;;;
ㅋㅋ 어쨋튼. 한국에서 미스도 갈때마다 엄청 가지고 싶었던 스트랩이 손에 뜰어왔다는거~~
폰데라이온으로 하고 싶었지만 스트랩이 파랑색이라 맘에 안들어서 핑크로다가...사은품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 굿이고, 맘에 들었어!!!


아, 그러고 보니 작년 6월28일에 일본에 들어왔으니 어제로 일본에 온지 벌써 1년.
작년에 장마기간 끝나고 일본에 들어와서, 일본의 여름은 뜨겁기만 하지 습도가 높다는건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거 장마 기간 되니까 장난이 아니다. 그냥 구름속에 있는 기분. 아침에 드라이하고 앞머리 셋팅하고 나서서 자전거타고 20분만 나가면 그냥 머리가 물속에 들어갔다 온 마냥 축 젖어서는, 온몸에 땀 범벅이고.
힘들고만.

다행히 집에서는 에어컨 빠방하게 틀 수 있어 좋지만..
뭐 어쨋튼. 1년 지났으나 그다지 감흥은 없고.
곧 기말이니 난 그냥 바쁠 뿐이고. (마음만.)
정신 차려야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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